‘한 명의 선생님이 세상을 바꿔요.’

– 세계시민학교 전문강사 정선이 선생님을 만나다 –

 

글/사진_세계시민학교, 나눔기획팀

 

 

2014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말라라 유사프자이는 UN 연설에서 ‘한 명의 어린이, 한 명의 선생님, 한 권의 책 그리고 한 자루의 펜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One child, one teacher, one book, and one pen can change the world.”)고 말하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세계평화를 위해 힘쓰고 있는 지구촌의 수많은 이들을 격려했습니다.

 

세상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는 이들이 멀리에만 있을까요? 월드투게더에도 지구촌 이웃을 위해 기꺼이 후원자로, 때로는 봉사자로 재능과 경험을 나누는 전문 강사로 함께해주고 계신 분들이 있습니다. 특별히 오늘은 월드투게더를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따뜻한 손길’중에 시종일관 애정 어린 눈빛으로 세계시민교육을 진행하는 정선이 선생님을 만나보았습니다.

 

월드투게더로부터 감사패를 수여받은 정선이 선생님

 

 

월드투게더 세계시민학교 강사로 지난 2018년부터 계속 활동하고 계시죠!

2018년 2월, 설레는 마음으로 경복궁역에 내려 월드투게더 사무국에 처음 방문했던 그 날이 생생한데 벌써 삼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어요. 그 사이 월드투게더 사무국이 광화문에서 마포로 이전했고,  그 외에도 다양한 변화들이 있었지요. 지난 시간들이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를 만큼 세계시민학교 강사 활동은 늘 제게 특별한 배움의 시간을 선물해주었어요.

 

이렇게 오랜 기간동안 세계시민교육 전문강사로 함께하고 계신 남다른 이유가 있을 것 같아요.

강사 활동을 하면서 학생들보다도 오히려 제 자신이 더 많이 변하는 것을 느꼈고, 평소에 이론적으로 알고 있었던 세계시민으로서의 삶의 방식이 자연스럽게 내면화되는 것을 느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시는 세계시민학교 강사 선생님들과 함께 교육을 받고, 서로의 삶을 공유하면서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동역자로서의 소통과 공감을 나눌 수 있었던 것이 월드투게더 세계시민학교와의 소중한 인연을 계속 이어가게 하는 큰 원동력이 된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월드투게더와의 인연을 끈끈하게 이어가고 싶습니다.

 

2019년 강사양성과정 시연 모습

 

월드투게더 교구를 활용한 세계시민교육 모습

 

월드투게더 세계시민학교는 교육을 위해 다양한 활동, 게임, 예술적 요소가 포함된 교구를 활용하는 데요! 이런 교육 방법의 효과는 무엇일까요?

 

교구를 사용해 교육을 하다보면 이론적으로 접근하는 수업보다 교구를 통한 활동 수업이 얼마나 효과적인지를 깨닫고 해요. 학생들과 교구를 사용해 수업을 하는 날이면 항상 오늘 수업에 대한 피드백을 주고받는 시간을 가지는데 학생들이 게임을 통해 느끼고 배운 점을 이야기하는 걸 들으면서 다양하고 유의미한 피드백을 얻곤 합니다.

 

예를 들어, 월드투게더 세계시민교육 교구 중에는 지구 환경에 대해 함께 고민해보는 ‘그래미카드’라는 게임이 있어요. 학생들은 ‘그래미카드’게임을 하며 즐겁게 시간을 보내는데 결과적으로 자연스럽게 그동안 자신이 했던 행동들이 지구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쳐왔는지를 생각해보고 나아가 새로운 변화와 적극적인 실천을 다짐하게 됩니다. 환경을 지키기 위해 우리가 이러이러한 실천을 해야 한다고 일방적으로 가르치는 것보다 재미있는 게임을 통해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깨닫고 실천하게 되는 체험을 하게 되는 것이죠.

 

우리 월드투게더 교구에는 세계시민교육의 알찬 내용뿐만 아니라 활동에 참여하는 구성원 간의 따듯한 소통도 왕성하게 일어나게 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담겨있는 점이 정말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참신하고 재미있는 교구가 많이 개발되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2019 평화&SDG 세계시민축제에서 활동하는 모습

 

세계시민교육이 학생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세요?

 

세계시민교육은 지구촌에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꼭 필요한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지구촌의 한 일원으로서 국제사회의 다양한 난제들에 관심을 가지고 공감하며 함께 해결해 나가고자 하는 의지와 노력이 있을 때 우리 지구촌은 보다 살기 좋은 더불어 사는 세상이 될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미래 세대에게 세계시민의식, 공동체의식을 심어주기 위한 교육은 어떤 교과 교육보다도 더욱 중요한, 그래서 반드시 필요한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초, 중, 고등학교 학교 현장에서 세계시민교육을 통해 많은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변화되는 모습을 보며 앞으로 더욱 다양한 지역의 학생들에게 세계시민교육의 기회가 다양하게 주어져야 함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세계시민교육을 꾸준히 접한 학생들은 지구 공동체의 주요 이슈들에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되고 자신의 삶에 적용하여 실천으로 이어지는 생활 방식의 변화까지도 경험합니다. 가치관을 형성하고 삶의 방향을 정하는데 매우 중요한 시기인 청소년기에 세계시민교육을 받게 된다면 각자가 자신의 삶을 통해 진정한 세계시민으로 살아가며 사회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앞으로 세계시민교육이 나아갈 방향과 준비할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코로나 팬데믹은 우리 생활에 다양한 측면에서 실로 엄청난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지혜롭게 헤쳐 나가기 위한 각고의 노력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세계시민교육 역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걸맞은 방향과 대안을 적극적으로 준비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가장 큰 특징인 언택트 추세에 맞게 세계시민교육의 커리큘럼과 전달 방식 또한 적극적인 변화를 시도해야 할 것입니다.

 

학교 현장에서 대면 수업으로 다루었던 주제들을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서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물리적 공간의 한계를 최대한 극복할 수 있는 교안을 마련하는 일이 우선적으로 고민되어야 할 것이고, 세계시민교육을 보다 더 재미있고 효과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인 다양한 교구들이 온라인으로도 구현될 수 있도록 계속적인 모험과 실험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학생들과 교실에서 직접 만나서 교구를 활용하고 체험 활동을 하는 것만큼 생동감 있는 교육이 이루어지기는 어렵겠지만 최대한 효과적으로 교육 내용을 전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온라인 교구를 개발하고 커리큘럼도 온라인 교육에 최적화된 방식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심도 있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강사양성과정 교육에서도 온라인을 통해 세계시민교육의 새로운 접근 방식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고 강사 분들이 정기적으로 모여 함께 연구하고 방향성을 찾아간다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한층 더 발전된 세계시민교육으로 성장해나갈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2020 강사양성과정에 참여하고 있는 정선이 선생님

 

마지막으로 월드투게더 가족 분들에게 하시고 싶으신 말이 있으시다면요!

 

이렇게 부족한 저에게 늘 아낌없는 사랑과 격려를 통해 더욱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허락해 주시는 월드투게더 사무국 직원 분들과 특히, 늘 제게 끊임없는 영감을 주시는 세계시민학교 김유미 대리님, 그리고 각자의 위치에서 떨어져 생활하지만 늘 함께 있는 것처럼 친근하고 편안한 세계시민학교 강사양성과정 어컴퍼니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마음 깊이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이 어려운 시기에 무엇보다도 코로나에도 끄떡없이 건강 잘 유지하시길 바라며, 저도 지금처럼 변함없이 늘 월드투게더 세계시민학교와 함께하며 더 열심히 배우고, 섬기며 사랑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