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정말 금이다!

금을 캐러 떠난 어린이들!

– 미얀마 어린이결연 활동 현장 스토리 –

 

글/사진_미얀마지부, 나눔기획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COVID19로 인한 경제적 피해는 약 300억 달러(한화 34조82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현장 관계자들은 COVID19가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것 이상의 위기라고 입을 모으고 있죠. 개발도상국 어린이들이 겪는 배고픔, 생계가 끊긴 부모를 대신한 노동 투입 등 육체적, 정신적 스트레스가 심각한 상황일 것 입니다. 특히 최근 급격히 코로나 확진자를 내고 있는 국가 중 미얀마가 있습니다. 월드투게더는 미얀마 어린이들 지원을 통해 어린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미얀마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미얀마 정부는 지난 9월 이후 모든 대외활동을 지양하고 자택에서 머무르기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공립학교, 대학 그리고 식당은 잠정적으로 문을 걸어 잠갔습니다. 시끌벅적 하던 양곤의 중심가에도 정적만이 가득합니다.

 

코로나는 비단 어른들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학교가 문을 닫자 어린이들은 모두 집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미얀마의 경우 생계를 위해 부모님이 맛벌이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어린이들은 집안에 남겨집니다.  학교도 가지 못하고, 온라인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지 않아 집에서 인터넷을 통한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는 미얀마의 어린이들. 이런 어린이들에게 즐겁고 뜻깊은 경험을 만들어주고 싶었습니다. 어린이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그리고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말이죠.

 

미얀마 결연프로그램 현장

 

우리는 코로나로 ‘일상의 시간’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우리 곁에 항상 있던 일상의 시간들이 사라지고 난 후 우리가 그동안 얼마나 행복하게 살았는지 비로소 깨닫게 되었죠.

그래서 어린이들이 일상으로 돌아갈 때, 지금 이 기억을 소중하게 생각할 수 있도록 우리에게 주어진 소중한 시간을 어떻게하면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매일의 삶을 계획하고 기록하는 것으로 우리 스스로를 더 나은 사람으로 바꿀 수 있다는 진리를 말이죠. 우리는 때때로 시간을 낭비하고, 쓸데없는 생각에 사로잡혀 과거에 집착하게 됩니다. 결국 이런 시간들이 쌓여 우리가 맞이할 미래를 불행하게 만들죠.

저는 월드투게더 미얀마 결연 어린이들이 코로나로 인해 고립된 상황을 기회로 만들어주고 싶어 자신의 삶을 계획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마련했습니다.

 

자신만의 시간표를 만들어보고 있는 미얀마 결연 어린이

 

어린이들은 처음해보는 ‘일과표 작성’에 당황해했어요.

 

나의 하루를 계획적으로 만들어보기

 

지난 월드투게더 미얀마 결연프로그램이 흐모비와 흘레그에서 열렸습니다. 어렵게 마련한 자리인 만큼 방역에 최대한 신경을 썼습니다.

 

오늘의 활동은 하루 계획표를 만들어보기. 어린이들은 스스로가 하루를 어떻게 보내는지 점검해보고, 이를 그림으로 그려 친구들과 공유했습니다. 어린이들은 활동을 통해 지금까지 시간을 알차게 보내왔는지 헛되어 보냈는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일부 어린이들은 코로나로 집에 있게 되면서 정말 아무것도 하지 않고 헛되게 보내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계획적으로 살거예요~

 

“선생님, 집에서 혼자 있어야 하니까 그냥 가만히 있을 수밖에 없어요. 할 게 없으니까요.”

 

아이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아 크게 외쳤습니다.

 

그림을 다 그리고 난 후 함께 시간 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설명을 하고 나자, 코로나가 어린이들을 성장시킬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스스로 하게 되었습니다.

 

어린이들은 친구들을 만나 행복했고, 이런 시간을 만들어주신 후원자님께 감사했습니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어린이들은 모두 재미있는 시간이었다며 손가락을 들어올렸고, 활동내내 미소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어린이들은 스스로 책도 더 많이 읽고, 부모님을 위해 가사를 돕고, 요리를 해보길 원했습니다. 그리고 모두 계획한 것들을 실천하겠노라고 크게 말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소중한 시간을 내어주신 후원자님께 감사하는 마음도 잊지 않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먼 곳의 어린이들을 위해 시간과 노력을 아껴주시지 않는 후원자님 존경하고 감사합니다.

 

학교가 멈춰 배울게 없는 어린이들,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는 어린이들에게 읽고, 쓰고, 새로운 단어를 말하는 힘이 되어주신 후원자님. 모두 후원자님 덕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