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전용사분들께

코로나 방역물품을 전달했어요!

–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방역물품 전달 스케치-

 

2020년을 강타한 COVID19는 상상했던 것보다 더 크게 우리의 삶을 변화시켰습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당연하게 누리던 것들이 특별한 것이 되어버렸고, 많은 이들이 경제적ㆍ정신적으로 큰 영향을 받았습니다. 그 가운데에서도 여러 방면에서 취약할 수밖에 없는 개발도상국의 사정은 더욱 안타깝기만 합니다. 여전히 최빈국 상태에 놓인 나라이자 우리나라와 인연이 깊은 에티오피아의 상황 또한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러나 모두가 어려운 가운데에도 참전용사를 위해 소중한 나눔으로 함께 해주시는 후원자님 덕분에 월드투게더는 128명의 참전용사 분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응원의 마음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를 위해 힘써주었던 형제의 나라 에티오피아, 그 곳에서 오랜 세월을 견디고 있는 참전용사 분들이 코로나의 위협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방역물품을 전달했던 현장으로 후원자님을 초대합니다.

 

곧 참전용사 분들을 만나기 위해 가지런히 놓인 패키지들

 

마스크와 여분의 비누, 그리고 코로나를 방지하기 위한 안내문이 들어있답니다!

 

우선 에티오피아의 코로나 확산 상황을 지켜보며 최대한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적합한 시기를 선정합니다.  한 치를 내다볼 수 없는 코로나의 흐름 속에서 상황이 무작정 좋아지기만을 기다릴 수는 없었기에, 준비가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방역수칙을 지킬 수 있는 가까운 시일로 전달 날짜를 잡았습니다.

 

혹여라도 확산될 수 있는 코로나의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참전용사 회관 한 켠을 빌려 한 분씩 물품을 전달드렸고, 거동이 불편하신 참전용사 분들에게는 방역 수칙을 지키는 선에서 직접 가정을 방문하여 물품을 전달하였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참전용사님의 모습. 건강하게 지내시는 모습을 보니 더욱 반가웠습니다.

 

거동이 불편하신 참전용사님을 직접 찾아뵙고 물품을 전달드렸어요!

 

한국의 후원자님들이 자신들을 기억하며 소중한 나눔으로 함께 해주었다는 사실에 참전용사 분들은 매우 기뻐하며 고마움을 감추지 못하였습니다. 코로나의 위험을 익히 알면서도 마땅히 대비를 할 수 없었던 참전용사분들에게 코로나 방역물품은 무척이나 반가운 존재였습니다. 동시에 우려섞인 목소리로 한국의 상황이 어떤지 물어오는 참전용사 분들을 마주하며, 비록 몸은 멀리 떨어져있지만 서로의 안녕을 바라는 모습 가운데  ‘형제의 나라’로 맺어진 인연이 얼마나 끈끈한지를 되새겨 볼 수 있는 귀한 순간이었습니다.

 

아세파 데미세 옹의 모습. 늠름한 모습이 그 때의 기상을 떠올리게끔 하는 것 같습니다.

 

직접 가정에 방문하여 물품을 전해드렸던 아세파 옹 또한 무척이나 반갑게 월드투게더 직원들을 맞이해 주었습니다. 만나자마자 밝은 표정으로 ‘안녕하세요’라는 인사말을 건네는 아세파 옹을 보며, 7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한국에 대한 애정을 품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는 한국의 많은 후원자님들이 에티오피아 참전용사를 기억해주는 것에 매우 고마워하며 후원자님들의 가정에도 큰 축복이 가득하기를 진심으로 바랐습니다.

 

“한국의 후원자님들이

우리와 같은 참전용사들을 기억해주고

꼭 필요한 물품을 전해주어 참 고맙습니다.

후원자님의 가정에도

큰 축복이 가득하길 진심으로 바라요.”

 

모두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서로의 안부를 걱정하며 따뜻한 마음을 보내온 참전용사 분들과 한국의 후원자님, 서로를 향한 그 마음이 느껴졌던  현장에서의 감동이 조금이나마 후원자님께 전달되기를 바라 봅니다.

최근들어 급격한 코로나의 영향이 아프리카 대륙을 덮고 있지만, 그럴수록 월드투게더는 코로나로 인해 힘겨워하는 참전용사와 후손들을 위해 후원자님의 소중한 마음을 지속적으로 전달할 예정입니다. 앞으로도 참전용사와 후손들이 건강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후원자님의 많은 응원으로 함께 해주세요!

 

글/사진_월드투게더 에티오피아지부, 나눔기획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