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도 좋지만 저는 후원자님이 더 좋은걸요!

-베트남 띵자희망보육원 지앙의 이야기-

 

지구촌 곳곳에는 매일매일 가난과 질병, 폭력에 시달리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느닷없는 재난과 전쟁으로 생명을 위협받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이들이 겪는 공포는 하루도 빠짐없이 반복되기도 합니다. 이런 상황에 놓인 어린이들은 부서진 일상 속에서 몸도 마음도 함께 무너질 수밖에 없습니다. 월드투게더는 개발도상국의 이런 아이들을 찾아갑니다.

후원자의 나눔과 사랑은 이런 어린이들을 위한 든든한 힘이 됩니다. 쉽지 않은 여정 속에서 긴 호흡으로 함께하고 계신 후원자님, 현장의 어린이들과 주민, 월드투게더 일으키고 있는 잔잔한 변화의 증거를 차근차근 살펴보려 합니다.

 

밝은 모습이 가득한 베트남 띵자희망보육원 어린이 ‘지앙’

 

베트남에서도 경제적 환경이 매우 열악한 띵자현, 그 곳에서 살고 있는 어린이 지앙은 동네 친구들과 똑같이 가난하고 배고픈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다들 어렵게 살았기 때문에 특별히 눈치 볼 일도 없었습니다. 

다만 어려운 가정환경의 끝이 어디일지 떠올리다 보면 한없이 우울해지곤 했습니다. ‘우리 가족에게, 아니 나에게 밝은 미래란 있는 걸까? 앞으로 살아갈 날들이 ‘우울한 오늘의 반복’이 될 거란 생각이 들면 가슴 저 끝까지 답답해졌습니다.

 

띵자희망보육원에서는 어린이들의 생활 뿐만 아니라 적절한 교육을 통해 꿈을 키워주고 있답니다!

 

이런 지앙에게 10살이 되던 해, 새로운 길이 열렸습니다. 월드투게더 ‘띵자보육원’에서 생활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하루하루를 걱정하던 지앙은 이제 걱정 없이 학교를 다니게 되었고, 끼니 걱정을 하지 않고 밥도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우울한 구덩이 속에서 사는 것처럼 암흑같던 지앙의 삶에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꿈을 가지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베트남에 살고 있는 지앙입니다. 나이는 16살이고 베트남 학년으로 11학년이에요. 띵자 희망 보육원에서 산지 벌써 6년째입니다!” 

 

어린 지앙에게 띵자희망보육원은 마치 어머니와 같은 존재였습니다. 

“저는 영어를 제일 좋아해요. 왜냐하면 다른 과목에 비해 영어는 배울수록 실력이 느는 것이 느껴지거든요! 나중에 영어를 잘해서 외국인들과도 이야기 해보고 싶어요. 그래서 제 꿈도 통역가랍니다.”

 

지앙은 보육원 친구들과도 화목하게 잘 지내고 있답니다!

 

환하게 웃는 지앙에게 실제로 영어를 잘해서 통역가가 되고 싶냐고 묻자 손사레를 치며 웃어보입니다.

“그런건 아니고요. 보육원에서 생활하면서부터 이런 꿈을 갖게 되었어요. 보육원에서 생활하면서 부터는 깨끗한 옷도 입고, 맛있는 식사도 할 수 있게 되었거든요.

내가 이런 생활을 할 수 있는건 다 한국에 있는 후원자분들께서 지원해주신다는 걸 알게 되었고, 나중에 통역가가 되면 후원자님께 저의 감사의 말을 조금더 잘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이런 꿈을 꾸게 된 것 같아요.

 

베트남 띵자희망보육원 모습. 어린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넓은 마당이 펼쳐져 있어요!

 

여러명이 함께 생활하기 때문에 불편할거라고 생각했는데 언니도 생기고 동생들도 많이 생겨 오히려 너무 즐겁다는 지앙. 요즘 관심사에 대해 묻자 서슴없이 대답합니다.

“공부, 미래, 그리고 BTS요!”

K-POP을 좋아하는 또래의 발랄한 베트남 친구들처럼 오토바이를 타고 학교에 등교하려는 지앙에게 마지막으로 후원자님께 할말이 없냐고 물었습니다.

“저희에게 도움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만약 베트남에 오신다면 꼭 보육원에 오셔서 만났으면 좋겠어요. 얼굴도 한 번 모지 못한 사람이 전하는 위로와 용기는 정말 대단해요. 꼭 훌륭한 사람이 되고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 꼭 한번 후원자님의 손을 잡고 큰 소리로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어요.”

 

친구와 함께 학교로 향하는 지앙. 후원자님의 사랑에 힘입어 멋지게 성장할 지앙을 응원합니다!

 

글/사진_월드투게더 베트남 지부, 나눔기획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