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에게 찾아온 기적같은 변화

-캄보디아 심장병 어린이 수술지원 사후 모니터링기-

 

모든 생명에 대한 가치는 어떠한 표현으로도 담아낼 수 없을 만큼 경이로운 차원일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발도상국 주민들은 가난과 열악한 의료체계로 인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더 나아가 생명까지 보전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더욱이 국가적인 복지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은 이러한 어려움을 가중시키기만 합니다.

때문에 월드투게더는 개발도상국 주민들이 인간다운, 그리고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의료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특별히 한국도선사협회와 함께 최빈국에 해당하는 캄보디아의 심장병 질환 어린이들에게 적절한 치료를 제공함으로써 자립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수술을 지원합니다.

 

또래 친구들처럼 호기심 가득한 롱 마이와 부모님 모습

얼굴에 활발한 표정이 가득한 롱 마이는 지난 해 심장병 수술을 받았습니다. 처음에는 폐 질환 정도인 줄로 알았지만 갈수록 열이 나고 숨을 잘 쉬지 못하는 롱 마이에게 내려진 진단은 ‘심장병’. 또래 3 살배기 아이들이 성장과 발달을 거듭하고 있을 동안 심장질환을 가진 롱 마이에게는 하루하루를 버티는 것이 최선이었습니다. 더욱이 롱 마이의 어머니도 귀가 잘 들리지 않아 치료를 받아야 했음에도, 어려운 생계를 위해 본인의 치료는 뒷전으로 두고 일터로 나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이가 아플수록 일을 더 해야하다보니 막상 제가 아픈 걸 치료받기가 어려웠어요. 한번씩 귀가 아플 때가 있는데, 무서웠지만 그래도 일을 해야 했지요.”

 

그러던 중 듣게 된 월드투게더의 심장병 수술지원 소식은 롱 마이 부모님에게 희망과도 같았습니다. 아픈 아이를 보면서도 손을 쓸 수 없어 마음을 쓸어내리던 가운데  아이를 고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기 때문입니다. 사전 면담을 거쳐 롱 마이는 심장병 수술지원 대상자로 선정되었고, 수술 또한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무엇보다 롱 마이는 수술 후 놀라울 정도로 건강이 회복되었습니다. 그동안 병으로 인해 더디게 발달되었던 것을 보상이라도 하듯, 수술 이후 롱 마이에게 나타난 성장 속도는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눈에 보일정도로 몸무게가 많이 늘었고, 얼굴에는 또래 친구들과 다르지 않는 익살스런 호기심이 가득했습니다. 롱 마이의 부모님은 의사 선생님이 알려주신 대로 아이를 잘 보살폈고, 주기적으로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으며 아이를 살뜰히 돌보고 있었습니다.

 

아버지 품에 기댄 롱 마이의 모습. 영락없는 세 살 꼬마가 맞네요!

 

부모님과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롱 마이는 하얀 스케치북에 열심히 그림을 그려봅니다.

 

아이에게 나타난 변화는 롱 마이의 부모님에게 요즘 큰 행복입니다.  이 모든 것이 후원자님의 나눔 덕분에 가능했다는 사실에 진심을 담아 인사를 건네옵니다.

“같은 민족이 아닌 다른 민족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아이가 건강해질 수 있도록 도와주신다는 게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려운 우리 가정을 도와주셔서 정말로 감사합니다.”

 

건강을 되찾은 롱 마이를 향한 부모님의 기대는 하나밖에 없습니다.

“아이가 건강을 회복하고 성인이 되어서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잘 돌보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우리가 도움을 받은 것처럼 나중에 커서 다른 사람들을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바랄 뿐이에요.”

 

롱 마이의 변화로 웃음을 되찾은 가족들

 

지금도 새로운 삶을 선물받고 있는 어린이들. 그 고마움을 결코 잊지 않고 꼭 나누겠다는 다짐이 우리에게 새로운 설렘으로 다가오는 것만 같습니다. 변화된 어린이가 지역 사회의 귀한 일꾼이 되고 공동체의 자립을 위해 힘쓸 수 있도록 앞으로도 월드투게더는 더욱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글/사진_월드투게더 사업팀, 나눔기획팀

 

 

※ 캄보디아 심장병 어린이 수술지원 사업은 한국도선사협회의 후원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지구촌 어린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오랜 기간동안 소중한 나눔으로 함께 해주신 한국도선사협회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