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들은 우리 마을의 자랑거리야!

-케냐 젖소대출사업 수혜자를 만나러 가다-

 

화창한 어느 토요일 아침. 카바넷의 숲길을 헤치고 새로운 젖소대출 수혜자를 만나러 가기 위해 월드투게더 직원 클레멘트가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한편, 약속시간이 되기 1시간 전부터 클레멘트를 만나기 위해 꽃단장에 나선 이가 있었으니, 이는 바로 2018년 새로운 젖소대출사업의 수혜자인 아이린.

한국의 후원자분들이 나눔으로 채워주신 따뜻한 마음이 어떻게 현장에 전달되는지, 아이린과 클레멘트의 대화를 들어볼까요?

 

“클레멘트, 안녕하세요~”

“일찍 나오셨네요!”

 

아이린과 클레멘트가 반갑게 인사를 나눕니다. 아이린은 2018년 케냐 가축사업의 수혜를 받게된 케냐 에와렐의 지역주민으로, 농사를 지으며 9명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습니다. 이미 에와렐 뿐만이 아니라 인근 지역에까지 성실한 농부로 소문이 자자했던 아이린은 클레멘트가 제일 먼저 만나보고 싶어한 수혜자이기도 했습니다.

 

“꿈만 같아요. 예전부터 월드투게더에서 젖소를 대출해준다는 소문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는데, 제가 그 주인공이 될지는 꿈에도 생각 못했어요.”

 

아이린은 이미 2013년부터 월드투게더를 알고 있었습니다. 2013년은 월드투게더가 케냐에서 젖소대출사업을 시작한 해입니다. 당시에는 나이가 너무 어려 사업 설명회도 참석하지 못했지만 올해 에와렐 지역의 주민들에게 기회를 준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제일 먼저 달려와 신청을 했다고 하네요. 평소 누구보다 씩씩하게 9명이나 되는 식구들을 위해 성실하게 일하는 아이린을 응원하고 싶어했던 마을 주민들도 아이린이 새로운 수혜자로 선정되자 축하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왜 젖소대출사업에 참여하고 싶었냐는 클레멘트의 질문에 아이린은 당연하다는 듯 크게 웃으며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저는 올해 32살이지만 결혼을 일찍해서 벌써 7명의 아이들이 있어요. 제 소원이 있다면 7명의 아이들 모두 열심히 공부하고 튼튼하게 자라는 거예요. 그런데, 7명의 아이들을 모두 돌볼 수 있을만큼 경제적인 여유가 없어요.”

 

“남편과 제가 하는 농사일로는 매일 끼니도 다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이거든요. 아이들 모두 건강하게 크는게 소원일 수 밖에 없는 절박한 상황이었죠. 그러다가 월드투게더가 젖소를 대출해준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어요.

그런 와중에 실제로 대출받은 소를 잘 키운 이 곳 주민들의 살림이 나아졌다는 소식을 듣게 된 후부터는 꼭 참여하고 싶어졌어요. 젖소를 후원받으면 우유를 짜서 팔아 돈도 벌 수 있고, 그렇게 되면 아이들도 학교에 보내고 밥도 먹일 수 있잖아요. 신청을 안할 이유가 없지 않나요?”

 

아이린이 처한 상황과 사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면에 담지 못할 만큼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클레멘트는 아이린에게 특별히 월드투게더에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냐고 물었습니다.

 

아이린은 “저는 사랑하는 우리 가족을 위해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제가 우리 가족을 사랑하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후원자님께서 주신 사랑이에요. 알지도 못하는 사람을 위해 기꺼이 후원해주신 그 마음을 꼭 간직하고 싶고, 후원자님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하나님께서 후원자님을 꼭 축복해주시리라 믿어요.

젖소들의 아버지 클레멘트는?

클레멘트는 젖소와 수혜자를 사랑하는 월드투게더 케냐지부 직원이자 수의사입니다. 양질의 젖소를 구하기 위해 매일 4시에 일어나 젖소 농장들을 돌아다니며, 저렴한 가격으로 좋은 젖소를 구하기 위해 노력하는 열정적인 클레멘트는 수혜자분들이 즐거워할 때 가장 기쁘다고 합니다. 동시에 가끔 주변사람들이 좋은 젖소를 찾아달라며 전화를 할 때가 가장 골치 아프다고 하네요! 앞으로도 클레멘트의 활약을 많이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