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투게더와 더 나은 내일을 ‘함께’ 만드는 후원자님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후원자님과 함께하는 릴레이 인터뷰, 그 두번째 이야기

 


10년간 월드투게더 후원자로 ‘어린이결연’을 지속해온 김숙행 후원자님. 직접 준비해온 커피로 월드투게더 나눔기획팀 간사님들을 따뜻하게 맞아주신 김숙행 후원자님과 함께 나눔이 가져다준 아름다운 변화에 대해 얘기해 보았습니다.

나눔은 좋은 일을 넘어서
결국은 나와 내 가족,
그리고 모두를 위한
선순환이라고 생각해요

 

[나눔은 내 삶의 한 부분]
10년 전, 당시 교회를 통해 월드투게더에서의 후원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좋은 일을 한다는 건 기본적으로 내가 가진 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나누고 싶어 하는 마음으로 시작되는 것 같아요. 저는 누구나 좋은 일을 하고 싶어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다만 어떻게 실천할 수 있을지에 대한 방법을 잘 모르고 때로는 부담스러워서 미루는 거죠.

나눔이란게 결국은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닌가 생각해요. 자신이 받은 것에 대해 누군가에게 보답하는 행동이 아닐까요? 작은 나눔이 다시 또 다른 나눔으로 이어진다면, 결국 더불어 사는 세상이 되고 더 아름다운 사회가 만들어지겠죠. 우리가 살기 좋은 세상에 대해서 얘기를 많이 하잖아요. 그런데 저는 소외된 이웃들을 품어야 더욱 살기 좋은 세상이 올 거라 생각해요.

좋은 일을 넘어서 결국은 나와 내 가족, 모두를 위한 선순환적인 기능을 하게 되니까요. 그래서 좋은 일을 한다고 생각하기보다는 당연한 일이라고 느껴요. 자연스럽게 제 삶의 한 부분이 되었거든요. 안하면 너무 허전할 것 같아요.

[후원은 중독이라고 하더군요]
시작만 하면 계속 하게 되는 게 후원인 것 같아요. 누군가가 후원은 중독이라고 하더군요. 맞는 말 같아요. 특히 어린이결연 후원 같은 경우에는 중간에 멈출 수가 없잖아요. 꾸준히 한 어린이와 함께하며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교류하는 것은 그만큼 굉장히 보람을 느끼는 일이더라고요.개발도상국 어린이를 후원하면서 가장 행복한 때는 종료보고서를 받을 때인 것 같아요. 처음에 베트남 어린이를 후원했는데 나이가 좀 있는 친구였어요. 몇 년 동안 후원을 했는데 졸업 시점이 되어서 월드투게더로부터 연락을 받았죠. 고등학교를 마치고 신발공장에 취직을 해서 자립을 할 수 있게 되어 후원이 종료된다고 하더라고요. 얼마나 감사해요. 정말 눈물이 날 정도였어요. 어린이가 자립할 수 있는 데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 거잖아요. 저에게는 크지 않은 돈인데 결국은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꾸는데 도움을 주었다고 생각하니 참 기뻤어요.

[저는 제 스스로에게 선물을 해요]
아들이 둘이예요. 두 아들과 상의해서 결혼식을 의미 있게 해보자고 했어요. 결혼식을 간소하게 진행하고 대신 일정금액을 후원하는데 사용하자고요. 기분 좋은 날, 기분 좋게 후원하니 결혼자체가 너무 의미 있게 느껴지더라고요. 눈 수술이 필요한 환자에게 후원을 했는데 이 결혼을 통해 누군가가 눈을 뜰 수 있는 것이 참 보람 있구나 싶었어요. 그때의 감동이 계기가 돼서 다음부터는 손자들이 태어날 때마다 첫돌 기념으로 기부를 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죠.월드투게더 소식지를 통해 지정후원에 대해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손자 첫 돌 기념선물은 이걸로 하자’고 생각했죠. 지금은 가족 이벤트가 있을 때마다 되도록 후원을 하려고 해요. 앞으로도 계속 이 뜻을 이어가고 싶고요. 자녀들과 손자들에게 어려운 사람을 돕는 일, 함께 세상을 만들어가는 공동체 의식을 갖도록 도와줄 수 있고, 우리 가정에 ‘나눔’이 전통처럼 되는 게 너무 감사할 따름이예요.

전 스스로에게 선물을 해요. 제 생일 때에도 자녀들에게 값비싼 선물은 필요없다고 얘기하고, 대신 제 자신이 이제껏 스스로 잘 살아왔다는 기념으로 후원을 해요. 언제까지 후원을 하겠다고 정해놓은 건 없어요. 다만 앞으로 힘이 닿을 때까지는 후원하고 싶어요.

[도움을 통해 누군가에게 희망의 끈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사람은 스스로 살아가야죠. 스스로 살아갈 방법을 알려주지 않은 채 단편적으로만 도와주는 건 결국 그 사람을 계속 가난에 머물도록 만드는 거라 생각해요. 살다보니 꼭 필요한 때에 꼭 필요한 도움을 주면 놀랍게 일어설 수 있는 사람이 많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특히 어린이들은 먹을 때 먹고, 배울 때 배워야 하죠. 자양분을 토대로 일어설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해요.우리 세대는 경제적으로 너무 어려웠기 때문에 다른 분들의 도움으로 공부를 하게 된 사람들이 많아요. 그 사람들이 도움을 받고 다시 도움을 주는 사람으로 세워졌어요.

후원은 단순하게 도와주는 것으로 끝나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결국은 사람을 키우는 역할을 해야죠. 삶을 이끌어 갈 기반을 세워 자립할 수 있는 단계까지 함께 가야 하는데, 그 역할을 제가 할 수 없으니 월드투게더와 같은 단체가 해주시는 거죠. 저의 작은 도움이 월드투게더를 통해 누군가에게 희망의 끈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나눔의 힘’이란 결국 나의 작은 일부를 내어줌으로써 나에게는 큰 기쁨으로, 누군가에게는 삶의 변화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행동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김숙행 후원자님이 꿈꾸는 세상처럼 나눔이 또 다른 나눔으로 이어지는 한 지구촌 곳곳에서의 아름다운 변화도 계속되리라 믿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희망의 끈으로 연결된 아름다운 세상을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