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구개구순열 수술 지원]

행복한 일상과 건강한 마음으로의 회복

 

반짝이는 눈으로 목젖이 드러나도록 환하게 웃는 어린아이의 미소만큼 아름다운 것이 있을까요? 하지만 불행하게도 태어나서 한번도 마음껏 입을 크게 벌리고 소리내어 웃지 못하는 어린이들이 있습니다. 구개구순열 증상을 가지고 태어난 미얀마 어린이들.

월드투게더는  개발도상국 어린이들의 의료 및 수술지원을 통해 자신감과 일상을 회복하고 더 나아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기 위한 활동을 지속중에 있습니다.

언청이. 구개구순열 증상을 가진 이들을 우리는 이렇게 부르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태어날 때부터 기형적인 얼굴 때문에 늘 기피와 놀림의 대상이 되어왔습니다. 산모의 영양실조, 약물 부작용 등 구개구순열의 원인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존재하지만, 결국 여러 가지 원인들에 의해 유전자가 본래 있어야 할 자리에서 이탈하여 얼굴에 일부 기형적인 증상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여전히 많은 개발도상국에서는 여성이 남성에 비해 턱없이 낮은 지위를 가지고 있고, 근거 없는 미신을 믿고 있습니다. 때문에 신생아가 구개구순열 증상을 가지고 태어날 경우 산모는 죄인 취급을 받거나 비난을 받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을 가지고 태어난 어린이들은 따돌림이 두려워 학교에 입학하지 못하거나 입학한 후에도 결석이 잦은 것이 일반적이며, 학습능력 또한 일반 학생들에 비교했을 때 현저히 차이가 나게 됩니다.

월드투게더는 한국의 후원사와 후원자, 그리고 미얀마의 현지 기관 및 의료진들과 협력하여 2013년부터 구개구순열 환자들에게 수술을 통해 새로운 삶을 선물하고 있습니다.

 

# 나이아웅의 이야기



“나이아웅”은 4살이 채 되지 않은 어린아이로, 선천적으로 구순열을 안고 태어났습니다. 양곤에서 차로 5시간을 이동해야 겨우 도착할 수 있는 마을 라퓨타 타운쉽에서 더 깊이 들어가야만 겨우 “아웅”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부모님은 마땅한 직업이 없이 일용직으로 일하고 있어서 수입이 일정치 않았습니다. “아웅”이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도와주지 못하는 부모님의 마음은 타들어갔습니다.

 

그러던 찰나 월드투게더를 만나 그토록 원하던 구순열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마을을 벗어나 본 적이 없는“아웅”가족에게 양곤으로의 이동은 정말 큰 걱정거리였습니다. 어떻게 가는지도 모르고 교통비도 없었지만, 월드투게더에서 지원해준 덕분에 안전하게 양곤에 도착하여 수술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수술 전 막연한 걱정과 두려움을 느꼈던 아웅은 수술 후에는 이런 걱정들을 내려놓고 크게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상처가 아물어 갈수록 자신감도 되찾고 이전에는 볼 수 없던 미소를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수술을 통해 정상적인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게 된 아웅. 음식도 잘 먹고 성격도 이전보다 더 밝아졌습니다. “아웅”의 부모님께서는 마을로 돌아가서 월드투게더의 지원에 대해 알리고 공유하고 싶다고 말씀하시면서, “아웅”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손을 내밀 수 있는 삶을 사는 어른으로 성장하도록 돕겠다고 했습니다.

구개구순열 수술지원은 단순히 병을 고치기만 하는 의료지원사업과는 분명히 구별되는 점이 있습니다. 입천장이나 입술주변의 갈라진 부분을 봉합하는 것으로 환자들은 평생 자신을 따라다녔던 ‘이방인’이라는 딱지를 떼고, 놀림과 수치심으로 멍들고 찢어졌던 마음까지 말끔하게 치료받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건강한 일상의 삶’으로의 회복, 월드투게더가 보건의료 사업을 지속하는 이유입니다. 우리의 따뜻한 지원과 나눔의 마음이 끊이지 않는다면 ‘지구촌의 모든 어린이가 건강하게 살아가는 행복한 그 날’은 생각보다 빨리 오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