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봉사활동을 다녀온 세 명의 숙명여대 SFV 멤버들.

걱정말아요, 그대··· ‘숙명여대 SFV’가 있잖아요.

계절학기 수업 들으랴, 대외활동 하랴, 각 종 자격증과 취업 준비하느라 방학이면 신나게 놀 수 있을 거란 생각은 애당초 생각도 못해본다는 요즘 대학생들. 쉴 틈 없이 살고 있는 대학생 중 유독 이번 여름방학을 알차게 보낸 친구들이 있습니다. 올 여름 자신의 재능과 시간, 마음을 베트남에서 쏟아 부은 숙명여대 해외봉사단 SFV 봉사단을 만났습니다. 베트남 봉사활동을 기억하는 따뜻하고 훈훈한 수다의 장이 열렸습니다.

“해외봉사활동이라는 꿈을 이루었고,

봉사활동을 통해 새로운 꿈을 갖게 되었어요.

식을 줄 모르던 더위가 지속되던 2016년 여름, 숙명여자대학교 조은양은 생에 첫 ‘해외봉사활동’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한 해가 지나 올해 여름 두 번째 해외봉사활동으로 베트남 띵자보육원생을 만나고 온 그녀에게 이번 봉사활동은 특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해외봉사에 대한 꿈이 있었어요. 그런데 활동비도 비싸고 자격요건도 까다로워 엄두를 내지 못했어요. 게다가 점점 해외봉사활동이 스펙을 쌓는 기회가 되면서 봉사활동이 갖고 있는 의미가 퇴색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망설이기까지 했죠. 그러던 와중에 월드투게더와 함께하는 베트남 해외봉사활동을 알게 되었고, 학교를 통해서 가는 것이라 안심했어요. 무엇보다 우리가 직접 프로그램을 기획한다는 점, 주체적으로 활동할 수 있다는 점이 의미 있었죠.

프로그램을 잘 이끌어야겠다는 책임감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는 SFV 봉사단 조은양은 지난여름 함께했던 베트남 봉사활동 중 만났던 원생이 보고 싶어 눈물이 날 정도라며 봉사활동에 대한 속내를 꺼냈습니다

“베트남 보육원 어린이들과 바닷가에서 몸으로 부대끼고 놀았던 프로그램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작년에 방문했을 때보다 훨씬 만족스러웠습니다. 작년에는 처음 방문이라 베트남 보육원 친구들과 헤어질 생각에 감정적으로 너무 힘들었거든요. 이번에는 내년에 다시 볼 수 있을 거라는 희망적인 생각을 해서인지 마음이 가벼웠어요. 함께 봉사활동을 진행했던 단원들도 좋았고, 월드투게더 직원 분들도 부족함 없이 지원해주시고, 보육원 학생들도 잘 따라와 줬어요.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었던 것 같아요.

이번 방문을 통해 장래에 복지나 보육과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커졌다는 그는 앞으로 우리나라와 베트남 관계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함께 봉사활동을 다녀온 수민씨와 지은씨도 맞장구를 치며 거들었습니다.

한국어 교육 분야에 큰 관심이 생겼다는 수민씨와 NGO활동에 관심이 있다는 지은씨는 2년 간 봉사활동을 하며 많은 것을 느끼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처음에는 선생님과 학생의 관계였다면 이제는 친구가 된 것 같은 느낌이라며, 이제는 서로를 이해하고 아끼는 사이가 되었다며 웃어보였습니다

“고등학교 때 동아리 활동을 통해 NGO에 대해 알게 되었고,
ODA
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어요.
SFV
활동을 통해 개발도상국에 교육활동가 지원이
필요하다는 걸 절실하게 느꼈어요.

 지은 씨는 작년에 비해 베트남 띵자보육원 어린이들이 많이 신체적·정신적으로 많이 성장했음을 느꼈다며, 베트남을 방문하기 전 프로그램을 기획하며 느꼈던 불안한 마음들이 월드투게더 직원, 통역사분들 등 현지에서 활동하는 분들과 소통하면서 말끔하게 해소되었다고 했습니다. 함께 할 때 느낄 수 있는 기쁨과 시너지 효과에 대해 알게 되었다는 그는 이번 봉사활동이 인생에 큰 도움이 되었다며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게 무엇이었냐는 질문에 수민 씨는 상기된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저는 ‘프엉’이 제일 기억에 남아요. 같이 잘 놀다가도 한국으로 돌아오기 2~3일 전부터는 갈 날이 얼마 안 남았다는 것을 알고 서로 우울해하곤 했어요. 원래 표현도 잘 안했었는데 이번에는 편지도 써주고 뽀뽀도 해주었어요. 정말 계속해서 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웃음).

인터뷰 시종일관 즐겁게 웃으며 베트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던 지은씨가 말을 보탭니다.

“나중에 월드투게더에서 베트남 봉사단원을 뽑는 공고가 뜨면 저도 지원해볼까 생각하고 있어요!

베트남 띵자보육원생을 그리워하며 꼭 다시 가고 싶다고 얘기하는 대표단 3명의 모습을 통해 덩달아 행복해짐을 느꼈습니다. 진심어린 애정과 따뜻한 마음이 베트남 어린이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지길 바라봅니다. ‘봉사활동’으로 시작된 숙명여자대학교 SFV 단원들의 선행이 앞으로 어떤 아름다운 결실을 맺을지 기대해봅니다.

인터뷰에 응해 준 숙명 SFV 해외봉사단 대표 홍수민, 윤지은, 조은 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