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외침이 희망의 메아리가 되기를 바라요’
청소년 봉사프로젝트 동아리 ‘메아리’

 

월드투게더에서는 6.25참전 후 본국에 돌아가 어렵게 생활하시는 에티오피아 참전용사분들을 위한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제적으로 어렵게 생활하시는 에티오피아 참전용사분들을 위해 ‘나눔’에 동참하고 싶다며 매달 소중한 후원금을 보내주고 있는 봉사프로젝트 동아리 ‘메아리’ 학생들과 만났습니다. 봉사를 통해 소외된 이웃들을 돕고 희망의 메아리를 만들고 싶다는 청소년 봉사프로젝트 동아리 ‘메아리’를 소개합니다.

Q. 메아리는 어떻게 만들어진 동아리인가요?

A. 최미숙 담당자: 2년 전, 아들 친구의 동생이 갑작스럽게 뇌병변 장애 1급을 받게 되었어요. 아들과 함께 같이 수영장을 다니던 아이가 평생 누워서 지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니 충격이 컸죠. 그런데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친구들끼리 실수를 했을 때 놀리는 표현으로 장애인을 언급하는 경우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이 계기로 장애인을 바라보는 인식을 개선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두 자녀의 친구들과 학부모들이 뜻을 모아 메아리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현재는 314명의 초·중·고생 및 학부모들과 함께 사회의 다양한 부분을 해결하고 지원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 최미숙님은 봉사프로젝트 동아리 ‘메아리’의 학부모 대표로서 본 인터뷰에 함께 참여했습니다.

Q. 메아리가 진행하고 있는 다양한 활동에 대해서 소개를 부탁드려요.

A. 손예원 학생: 메아리에서는 장애인을 바라보는 사회의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야외에서 난타 공연을 하거나 플래시몹 활동을 하며 관심을 촉구하고 있어요. 매월 요양원에 방문해서 악기 연주, 율동과 같은 재능기부로 어르신 분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갖고 있고요. 폐자원을 팔아서 그 수익금으로 사회에서 소외되어 있는 분들(독거노인, 화상 및 안면장애인, 결손가정 청소년 등)에게 전달하는 활동을 해요. 의약품 분리수거 캠페인으로 환경지킴이 활동도 하고, 많은 사람들이 도로명주소에 친근함을 느끼며 적극적으로 사용하도록 캠페인도 진행했어요. 학생들이 매월 정기적으로 모여서 다양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답니다.

Q. 많은 분야 중에서 에티오피아 참전용사를 알리는 일은 어떤 계기로 시작하게 되었나요? 에티오피아 참전용사를 알리기 위해 어떠한 활동들을 하고 있는지도 궁금해요.

A. 최미숙 담당자: 아이들과 봉사활동을 진행하면서 소외계층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어요. 어느 날 큰아이가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강뉴부대’라는 책을 읽고 나서 에티오피아 참전용사를 지원하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국가보훈처에 전화를 걸어 후원에 동참할 수 있는지 문의했고, 학생들은 자발적으로 각자의 학교에서 에티오피아 참전용사들의 용맹함과 현재 이 분들에게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적극적으로 알렸어요. 결국 55명의 학생들이 마음을 모아주었고, 월드투게더와도 연결이 되어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원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A. 양서현 학생: 친구들에게 에티오피아 참전용사를 알리고 참전용사 분들에게 도움을 드리기 위해 동아리 친구들과 학교 바자회에 참여했어요. 에티오피아 커피, 그리고 커피찌꺼기로 만든 버섯키트를 판매했고 수익금은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분들을 지원하기 위한 후원금으로 전달했어요. 그 외에도 많은 사람들에게 에티오피아 참전용사를 알리기 위해서 난타 공연 등으로 정기적인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답니다.

Q.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에티오피아 참전용사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거나 관련된 책을 읽었다니 참 대단해요. 에티오피아 참전용사에 대한 학생들의 생각을 듣고 싶어요.A. 박정훈 학생: 에티오피아는 우리나라 면적의 5배에 해당하는 큰 나라이지만, 문맹률이 약 72%에 달하고 전체 인구 중 39%가 2달러로 하루를 생활하고 있어요. 그래서 6.25 전쟁 때 6천여 명을 파병했던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분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이제는 우리가 도움을 드려야 한다고 생각해요.

A. 양서현 학생: ‘강뉴:에티오피아 전사들의 한국전쟁 참전기’라는 책을 통해 에티오피아의 흥망성쇠를 보게 되었는데, 에티오피아 참전용사들을 돕는 마음으로 그 은혜를 널리 알리고 싶어졌어요. 에티오피아는 한국전쟁 당시 아프리카에서 유일하게 지상군을 파견한 나라잖아요. 단 한 명의 포로도 없이 용맹하게 우리를 지켜준 그분들의 은혜에 우리나라 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보답하지 못하는 것 같아서 안타까운 마음이에요.

A. 양국현 학생: 예전에 ‘다문화 친구들 울끈 불끈 사춘기 되다’라는 책을 읽으며, 한국에 파견을 나온 에티오피아 가족들에게 가난한 나라에서 왔다고 손가락질을 하는 우리나라 학생들의 이야기를 접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에티오피아가 우리나라에 어떤 도움을 주었는지 알려주고 싶다는 마음이 들더라고요.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분들은 6.25 전쟁 당시에 세계 최빈국이었던 한국의 어린이를 위해 고아원을 건립해주는 등 선의를 베풀어 주었잖아요. 한국전에 참전했다는 이유로 고국에서 핍박을 받은 에티오피아 참전용사와 그 후손들에게 송구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어요.

Q. 에티오피아 참전용사를 알리는 활동뿐만 아니라 참전용사를 위한 후원으로도 함께하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어떤 마음으로 나눔에 동참하고 있나요?

A. 정서준 학생: 6.25 전쟁 당시 위험을 무릅쓰고 우리나라를 도와준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분들이 아니었다면 한국은 이만큼 성장하지 못했을지도 몰라요. 에티오피아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잊지 않는 마음으로, 어려운 형편에 놓인 참전용사 가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정부 차원에서도 더욱 적극적으로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분들에게 여러 가지 지원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에요.

A. 김민성 학생: 과거에 우리나라가 큰 어려움을 겪을 때 함께 해준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분들이, 제대로 된 보상을 받지 못하고 힘들게 살고 있는 현실을 볼 때마다 저는 너무 가슴이 아파요. 그분들을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제가 할 수 있는 도움을 최대한으로 드리고 싶어요.

Q. 마지막으로 월드투게더를 향한 한 마디 부탁드려요!

A. 박정훈 학생: 저는 작은 도움으로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해요. 많은 곳에서 어렵게 살고 있는 사람들이 더욱 행복해지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세상을 만들기 위해 힘써주세요.

A. 손예원 학생: 전 세계 곳곳에서 어렵게 살아가고 있는 이웃들에게 지속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월드투게더에서 좋은 캠페인을 기획하고, 또 많은 사람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알려주시기를 바라요.